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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당국은 하락을 막기위해서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었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미중무역전쟁 갈등 재점화를 방지하기 위해 관세인하를 선제적으로 진행하였다. 춘제연휴 이후에 -8% 하락하던 시장은 이러한 중국당국의 재빠른 대응에 안정을 되찾은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풀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생각보다 크고 장기적인 양상을 띄는만큼 주식시장의 안정과는 별도로 실물경제에 미치는 여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가장 큰 구리 수요시장이라 중국의 수요감소는 세계수요 감소로 이어지니 중국경제가 주춤하여 구리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또한, 구리는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원유나 금보다 지정학적, 정치적 영향을 덜 받는데 (최근에는 중국의 지정학적 영향을 구리가 받고 있다) 실물경제의 선행지표 구실을 하고 있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구리 가격이 얼마가 적정하는지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그 수요와 공급을 쫒아가는 일은 개별 투자자가 하기에는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또한 개별 투자자가 진입하기에는 실물보유가 어렵기 때문에 선물투자시 롤오버 비용 때문에 마이너스가 나기 쉽다. (카지노처럼 이용자에게 불리한건 아는데 얼만큼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지 일일이 파악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투자를 할때 최저가격을 알고 있다면 어떨까. 바닥없이 떨어지는 주식과 다르게 원자재는 대체로 바닥이 있다. 아무리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원자재 가격은 채광원가와 재고수준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만약 채광원가 이하로 떨어진다면 지속가능하지 않으므로 재고소진 시점 이후에는 반등할 수 밖에 없다. 원자재 투자가 매력적인 점은 최저가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수요와 공급을 파악하여 투자하기 번거롭고, 그 자체로 자본이익률이 발생하는 상품이 아니다보니 결론적으로 원자재를 투자한다면 최저가격을 고려한 투자가 적합하다. (번외로 원자재 가격이 최저로 떨어진다는 것은 경기가 나빠졌다는 뜻이고 싸게나온 우량주가 많을 가능성이 높으니 원자재는 경기하락시 투자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관점에서 보면 좋겠다)

 

https://www.fnnews.com/news/202002041749202558

 

중국發 수요 급랭… 구리·유가 폭락 [세계경제 코로나 쇼크]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국제 원자재 시장에도 불똥이 튀었다. 중국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자재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www.fnnews.com

 

 구리 가격의 추이는 아래와 같다. 톤당 구리가격이 2020.02.09일 현재 2.54달러이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상반기는 주춤했었고 하반기동안 다시 상승했다가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 발병하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역사적 구리선물가격
최근 1년 구리선물 가격

 

 

 현재 구리의 평균적인 채광원가는 2달러 선이라고 한다. 과거 2015년에 구리가격이 2달러 선에 이르자 구리채광 업체들의 수익성에 비상걸린적이 있다. 구리가 2달러 이하를 횡보할 경우 구리 생산업체들은 몇몇의 우량업체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개별 종목의 건전성을 판단하여 이 시점에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

 

 구리가격이 하락하여 바닥에 근접했다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1. 구리관련 개별종목에 투자

 - 해외는 채광업체, 국내는 가공업체 위주로 개별종목을 찾아봤는데, 구리가격이 더 떨어지면 자세하게 살펴봐야 할 종목들이다.

 

[해외]

-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 Inc)  (FCX)
- SOUTHERN COPPER (SCCO)
- AURUBIS (EX NORDDEUTSCHE AFFINERIE)
- RIO TINTO
- VALE SA

 

[국내업체]

 이구산업, 대창, LS전선아시아, 서원, 국일신동, KBI메탈, 풍산, LS와 같은 업체가 구리를 원재료로 하고 있어 구리가격과 실적이 연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 구리선물 ETF에 투자

 - 롤오버 비용때문에 단기 투자

 - 국내 ETF는 거래량이 적고 추적오차가 큰데 보정을 안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투자에 유의가 필요함

 

[해외]

 - United States Copper Index Fund (CPER)

 - Global X Copper Miners ETF (COPX)

 

[국내]

 - KODEX 구리선물(H)
 - TIGER 구리실물
 -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
 - 신한 구리 선물 ETN(H)             - 일거래량 매우 적음
 - 신한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
 - 삼성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 - 일거래량 매우 적음

 

 최악을 가정하고 구리가격이 바닥에 근접했을 경우를 미리 공부 해놓아야 매수할 수 있다. 경제가 일시적인 요인으로 하락추세라 원자재 가격도 하락했지만 실제로 목표하고 있는 2달러까지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구리는 인프라 개발할때 수요가 급증하므로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에도 기본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구리수요가 많아진다고 하니 여러 요인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바뀌지 않을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리 공부해놓고 지금과 같은 가격하락기에는 바닥을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바닥이 필자 입자에서는 여러 정황상 2달러로 판단한다는 점과 2달러선까지 떨어진다면 어떤 종목을 재빠르게 골라야할지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포스팅을 해보았다.

 

최근 중앙일보 기사 중 『2400년전 히포크라테스도 알았다···“코로나 예방” 구리 재발견』이라는 기사가 떳지만 구리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않아 보인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00899

 

2400년전 히포크라테스도 알았다···“코로나 예방” 구리 재발견

실제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교 연구진은 2015년 미국 미생학 학회지인 ‘엠바이오(mBio)’에 "구리가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다. 그래서 당시 연구진은 "구리를 유동 인구가 많은 공공장소나 장소 내 설비에 사용하면 바이러스 전파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new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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