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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구리 투자에 이어 두번째로 살펴볼 원자재는 팔라듐이다. 작년에 핫했던 팔라듐의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어떤 요인 때문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팔라듐이란?                                               

 팔라듐(Palladium)은 은백색의 광택이 있는 무른 금속으로, 백금과 성질이 비슷하다고 한다. 팔라듐은 자연에서 금이나 백금족 원소들과의 혼합물 형태로 발견되는데 러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주로 생산된다고 한다. 온스당 금액이 현재 금보다 비싸다.

 

사용처

보석이나 장신구, 전자제품 등에도 사용되지만 대부분 휘발유 차량·선박의 매연 감축 촉매변환기에 사용된다.

 

출처 : NH증권

 

 투자자산으로서 팔라듐                                 

귀금속으로 분류된 상품은 금과 백금이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변동성이 높아질때 가격이 상승한다.

산업용으로 분류된 상품은 원유와 구리가 있다. 주로 신흥국들의 선행지표로서 역할을 한다.

귀금속과 산업금속의 특성을 반반씩 가지고 있는 상품이 은과 팔라듐이다.

 

팔라듐이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 선방하는 이유가 경기가 좋지 않아도 제도적인 이유로 산업수요는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으며, 귀금속의 특성을 가진 안전자산 성격도 일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왜 팔라듐 가격이 상승했나?                          

 

※ 2020.02.15 현재 팔라듐 선물 가격



 

수요측면

- 2015년에 발생한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사건 후 디젤차량 기피현상과 각국의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촉발

- 헤지펀드들의 투자 가세

- 신에너지차(NEVs) 시장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성장세

- 유럽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새로운 자동차 배기가스 테스트(WLTP)를 전면 실행

- IMO(국제해사기구)도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량 규제를 올해부터 시행

- 중국도 2020년 6월부터 유럽·미국의 자동차 배출 기준과 비슷한 규제(6a)를 실행할 예정

- 자동차 업체들이 팔라듐 가격 상승에 따라 백금 촉매변환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여전히 자동차 업체들은 팔라듐 촉매변환기를 사용 중 (전체 부품 중 팔라듐 가격이 차지하는 부담이 크지 않고 백금 촉매변환기를 사용하려면 기술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추측됨)

 

공급측면

- 남아공의 전력공급이 불안정하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음

- 러시아의 생산량 증산이 정체되어있음

 - 세계 최대의 팔라듐 생산업체인 러시아의 노르니켈(Nornickel)사가 2018년 말 추정한 것을 보면, 2019년과 2020년에 팔라듐 공급은 수요보다 350만 온스가량 부족, 공급 부족은 2025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


Top Palladium Producing Countries In The World

RankCountryPalladium production (in metric tons), 2017

1 Russia 81
2 South Africa 78
3 Canada 19
4 United States 13
5 Zimbabwe 12
6 Other Countries 8.4

출처 : worldatlas.com


 팔라듐 투자에 대한 의견                             

 전문가들은 작년 초부터 팔라듐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다고 경고했지만 그 이후에 두배나 뛰었다.

이미 많이 올랐지만 투자처로 봤을 때는 다른 금속보다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 그 이유는 팔라듐 수요에 대한 믿음은 여지가 없다. (참고로 미국의 TD증권은 올해 전 세계 팔라듐 수요가 4%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0.6%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한다) 전기차 상용화 시점 이전까지는 괜찮다고 본다. 또한, 공급 측면도 악재보다는 호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현재 수준의 가격에서 투자는 추천하기 어렵다. 팔라듐에 대한 투자는 적정가격을 산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투자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위 급등 그래프를 보면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 같다. 하지만 필수상품의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이 실물자산을 선점(또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 가격결정권은 그 투자자들에게 있다. 현재는 헤지펀드들에게 가격결정권이 있는것으로 보이고 실제 산업에서 팔라듐이 백금으로 대체가 되는 조짐이 있다면 보유하고 있던 실물자산의 공급이 급증할 가능성 (선물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동일)이 높다고 생각한다. 대체되는 조짐이 없더라도 이런 종류의 통제력은 상품의 가격을 언제든 바꿀 수 있다. (자세한 수치나 데이터를 확인할 역량은 안되므로 패스)

 

또한, 장기적으로 공급을 결정짓는 요소들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기 투자하긴 어렵다.

만약 투자를 하게 되더라도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 안되고, 백금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투자를 하게된다면 리스크 중 산업리스크는 일부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투자방법                                                 

국내

KBSTAR 팔라듐선물(H) (334690)

 - 롤오버 비용때문에 단기 투자

 - 국내 ETF는 거래량이 적고 추적오차가 큰데 보정을 안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투자에 유의가 필요함

 

해외

Aberdeen Standard Physical Palladium Shares ETF (PALL)

참조                                                        

배기가스 감축제 '팔라듐' 美·이란 갈등에 가격 급등... 온스당 2000달러 돌파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8/2020010803024.html

고평가된 팔라듐. 장기적으로는 저평 가된 백금을 선호 (2019.03.21) nh투자증권

“황금 비켜라” 매연저감시대 보석왕 꿰찬 ‘팔라듐’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24965.html

 


2020.02.19

 위에서 언급한대로 제대로 투자를 하긴 어렵고 관심을 가지는 의미에서 KBSTAR 팔라듐 선물을 작은 비중으로 매수를 하였는데 하루만에 15%수익이 났다. (장중 2700돌파)

무슨 비트코인도 아니고.. 단기이평선 하락 이탈시 바로 매도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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