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인 스위트홈(SweetHome)을 통해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추이 인사이트를 살펴보려 한다.

 

 

1. 넷플릭스의 투자와 최근 2~3년 주가

 

 넷플릭스는 예전부터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지위에 있는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었고 실제 지난 몇년간 투자를 늘려왔다. CJ E&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워낙 유명한 컨텐츠 제작사이고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물주가 등장하면서 방송 컨텐츠 제작시장에서의 몸값은 꾸준히 상승중에 있다. 주가가 작년 중순부터 꾸준히 우상향 했지만 아스달 연대기의 실패 때문인지 작년 중순 이전에는 한동안 지지부진했다.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 추이

 

2. 스튜디오드래곤 업종특성

 이러한 제작업은 특성상 매출과 이익이 꾸준하지 않고 작품의 성패에 주가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가 선호하는 투자처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마진이 높지 않지만 한번씩 터지는 대박작품은 IP수익으로 한동안 이익이 높게 나타나긴 한다. 디즈니 처럼 수십개의 컨텐츠를 끊임없이 출시한다면 모를까 중소 제작사들은 제작비에서 인건비를 떼어주면 근근히 유지해나가는 실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도 산업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만큼 매출과 이익의 편차는 적지만 다른 산업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과 이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다른 산업과 비교해서는 투자하기 매력적인 업종은 아닌 것이다.

 

 

3. 흥행작의 리얼옵션

 

 기업가치와 실적과는 별도로 흥행작이 발생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강하게 모멘텀이 형성되어 주가가 단기간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다. 지금과 같이 스위트홈이라는 드라마가 히트를 하면 더욱 높은 몸값으로 시즌2를 제작한다는 기대가 형성되므로 향후 주가 추이에도 계속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재료매매, 모멘텀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꾸준히 일정체크는 할 필요가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게을러서 체크하지 못하고 뒤늦게 뉴스로 접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투자도 부지런함이 기본인 영역이 있어보인다. 이러한 매매는 대부분 업종에 해당되지만 특히 게임주나 영화, 방송 업종에는 더 중요하다.

 

 국내주식의 경우 모멘텀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출시전까지 상승했다가 막상 출시당일부터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이나 드라마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계속해서 들고가겠지만 그런 감각이 없다면 출시직전에 파는것도 나쁘지 않다. 실제 숫자를 보고 들어가는게 나은데 뉴스나 실적이 나오면 늦고 결국은 커뮤니티건 댓글이건 어떤 선행 지표가 필요하다.

 

4. 선행지표 사이트(FlixPatrol 활용)

 

 다행스럽게도 넷플릭스의 각국 시청순위를 나타내주는 플릭스패트롤이라는 사이트가 있었다. 여기서 나라별 순위를 자체 점수화해서 알려주는 매우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종합점수는 구매력있는 인구가 많은 나라들(북미, 아시아)과 그렇지 않은 나라들과 가중치 차이가 없어 그냥 추이만 참고하자)

 

flixpatrol.com/title/sweet-home-2020

 

Sweet Home [2020] | FlixPatrol

Is Sweet Home (2020) trending on Netflix, iTunes, Google Pla...

flixpatrol.com

 

아래와 같이 최근 일주일동안 전 세계 각국의 넷플릭스 순위가 나온다.

 

 

 

5. 선행지표, 뉴스, 주가 비교

 

 주가는 12월 3일 갭상승해서 횡보하다가 출시날인 12월 18일(금요일)날 하락이탈하며 마감했다.

21일(월요일) 회복하기 시작했고 22일(화요일)부터 거래량이 터지고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탔다.

 

 주목해야 할것은 출시 당일날 하락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돌아오는 월요일에 크게 상승하지 않았던 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22일 화요일에서야 뉴스를 통해서 8개국 1위 소식을 접했고 4일동안 상승을 이어나갔다. 본격적으로 기사들이 쏟아진 것은 23일 수요일에서다.

 

 기사가 뜨기전까지 주목하고 있는 자금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 다음은 일자별 기사 수 그래프인데 22일~23일날 기사가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선행지표 사이트를 봤다면 출시일 부터 월요일까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추세도 상승중에 있음을 미리 알 수 있다. 미리 주목하고 있던 투자자라면 21일 월요일에 충분히 매수타이밍으로 생각했어도 무리가 없었다. 

 

 이러한 투자 방식은 스튜디오드래곤 뿐만 아니라 에이스토리나 제이콘텐트리 키이스트, NEW 같은 컨텐츠 기업들이 모두 해당된다. 사실 같은 기간 에이스토리가 더 많이 올랐는데 쿠팡의 OTT진출과 더불어 그 동안 저평가의 대한 리포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어떤 투자건 자신만의 선행지표를 찾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러한 방식도 있다는 것을 공유드리고자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