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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 컨텐츠기업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미국 컨텐츠계의 거대기업이다. OTT(Over The Top Service)라는 인터넷을 통해서 각종 미디어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고객들이 컨텐츠를 보려면 오프라인에서 저장매체를 통해서 불편하게 빌려 봐야했거나 원하는 컨텐츠가 TV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했었다.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기존에 비디오 대여업을 했던 넷플릭스는 재빠르게 OTT산업으로 확장한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컨텐츠가 풍부한 미국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하게 되었다.

 1997년 8월 29일 창업자 마크 랜돌프(Marc Randolph)와 리드 헤이스팅스(Wilmot Reed Hastings, Jr)가 캘리포니아에서 설립했다고 한다.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서비는 2007년도에 시작되었고 2010년부터 글로벌 진출하였다. 현재는 미국에서 1위 OTT사업자이다. 하지만 여러 초대형 기업들이 OTT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재는 점유율이 감소추세에 있다. (2019년 7월기준 2위가 아마존 비디오, 3위가 훌루)

강력한 경쟁업체 디즈니와 애플의 등장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가 큰 도전을 받게된건 작년에 각종 글로벌 컨텐츠 업체들이 OTT시장에 진출한 사건 때문이다. 디즈니는 2019년 4월 자체 OTT서비스 '디즈니+'를 런칭하겠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7천편의 TV시리즈와 500편의 영화를 보유하고 있고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를 인수하여 거대한 컨텐츠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 플러스가 정식 런칭된지 하루만에 구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디즈니의 등장이 오히려 컨텐츠 구독시장의 파이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도 있다.

 디즈니는 ① 자사 컨텐츠에 집중해서 서비스한다는 점과 ② 성인컨텐츠에 약점을 보여왔었다. 지나치게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을 의식한 컨텐츠만 집중한다면 그 또한 컨텐츠적으로는 약점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아마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프라임 비디오도 있다.

 2019년 11월에 애플도 Apple TV+라는 OTT서비스를 론칭했다.

 

 여러모로 컨텐츠 공급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거대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래산업에 놓칠 수 없는 먹거리라고 생각하는듯하다.

 

 이 치열한 경쟁의 승자는 스튜디오드래곤 같은 컨텐츠 제작기업일까. (최근에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상승세이긴 하지만 실적이 기대한 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지난 10년간 초고속 성장 실적

 미국 성장주의 대표적인 모범사례(BEST PRACTICE)라고 해도 좋을만한 기업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장기업의 가장 이상적인 성장곡선이다. 이런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내는게 역량이 아닌가 한다. 아래는 10년간 넷플릭스의 손익계산서다. 매출은 10년간 10배성장했다. (2010년말 약 2조원에서 2019년말 약 20조원, 연평균 매출성장율 28%) 이 시기에 주가는 13배 뛰었다. (주가가 하락한 2011년말에 샀다면 30배가 상승) 2020년 2월 19일기준 시가총액이 약 180조원이다.

 이익은 2012년에 고작 약 200억의 이익을 달성(순이익률 0.48%)하였는데 2019년도 기준으로 약 2조원으로 순이익률 9.26%로 기대한 만큼의 수익성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규모의 경제에 따른 효율성 증가와, 매출채널의 글로벌 확산 때문에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자체제작 독점 컨텐츠 때문에 부채의 증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년말 기준 약 30조) 성장세가 꺽이지 않기를 바래야 할것 같다.


 

 


넷플릭스에 대한 의견

 투자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2018년 이전 5년간 어느 시기건 넷플릭스 주식을 사는것이 나쁜 선택이 아니었을 것이다. 강력한 경쟁기업이 없이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가입자 순증가 속도도 가팔랐었으니까. 그러한 좋은 판단을 했다면 주가에서 확인할 수 있듯 투자 결과도 대성공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가입자의 순증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막대한 자금력과 컨텐츠, 유통채널을 보유한 경쟁자가 많이 생겼다는 점에서 과거와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작년 하반기에 주가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고는 있지만 과거와 달라진 것은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바뀐시장환경에서 지금 넷플릭스 주식을 사는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넷플릭스의 성장은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변동성인 높다는 것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중을 축소하고 가능한 다른 확실한 기업으로 비중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은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언제 성장폭이 둔화될지, 이익폭이 하락할지, 최악의 경우 이익은 떨어지는데 경쟁심화 때문에 제작원가만 높아지는 상황이 생겨 시장점유율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될 수도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가지고 있는 비중을 축소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그 동안 확보했던 OTT리딩 기업으로서의 아성이 한번에 무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미 컨텐츠를 어느정도 확보해놓았고 앞으로도 좋은 독점 컨텐츠만 확보한다면야 그동안 확보한 채널을 바탕으로 무리없이 컨텐츠를 소비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경쟁이 치열해지더라도 현재로서는 수직낙하하게 될 가능성이 적은 이유다. 또한 미국은 경쟁심화로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가입자수는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매출비중이 50%를 초과하기 시작했다. 결국 경쟁사들에 비해 어떤 대박 컨텐츠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수 있는지가 넷플릭스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자금력을 가진 IT공룡들 사이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으려면 컨텐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글로벌 시장잠재력이 앞으로도 크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살아남는다면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주가는 우상향 할 수도 있지만(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경쟁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의 넷플릭스에 투자를 한다면 과거보다는 분명 좋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투자 비중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다른 성장 기업을 발굴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5년전에 투자했었어야 했다. 의미없는 생각이지만...)

유명 펀드매니저 포트폴리오

 미국의 유명 펀드매니저 중에 넷플릭스(Netflix)를 소유하고 있는 펀드의 매입가 및 수익률이다. (대표적인 성장주 분석하면 특정 펀드매니저들이 항상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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