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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관련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윅스(WIX)

 

 윅스(나스닥 : WIX)의 주가는 작년말 122달러에서 현재 213달러로 5개월사이에 74%가량 상승했다. 저점대비하여 2배넘는 상승했는데 언택트 수혜주로 관련종목들과 동반 상승했다. 다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언택트의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고 컨택트 위주의 주가 상승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 시점에서 윅스를 리뷰하는 이유는 윅스 주식을 사야된다는 것이 아니라 고성장 중소형 IT기업들은 모두 미리 학습해놓고 적당한 가격에 매수해놓을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미 리뷰한 비슷한 느낌의 종목들 젠데스크, 클라우드플레어가 성장성도 비슷하고 재무제표도 비슷하다.

 

 이러한 종목들 중 ① 글로벌 비지니스 영위 ② 글로벌 확산 중 ③ 성장속도 빠름 ④ 한계비용이 낮음 조건을 만족하는 주식들은 비록 변동성이 크지만 향후에도 높은 성장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앞으로도 비슷한 성향의 종목들은 빠짐없이 리뷰할 생각이다. 비록 윅스는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투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미리 공부해놓고 목표가격을 잡고 있어야 한다. 다른 유사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홈페이지 빌드 업계에서 경쟁력있는 회사

 

 최근 광고를 많이하여 회사 이름을 들어본적이 있을 수도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광고가 많이나온다. 윅스는 직관적인 홈페이지 빌더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워드프레스와 같은 웹빌더 회사들과 경쟁관계에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많이 쓰는 플랫폼은 아닌것 같다. 

 

 직접 써보진 않았지만 코딩없이 드래그앤 드롭으로 손쉽게 웹페이지를 만드는데 특화된 업체로 보인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해보면 코딩없이 테마와 플러그인으로 다양한 홈페이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지만 코딩지식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테마와 플러그인이 충돌하는 경우도 있고, 테마 중 일부분을 미세 수정하거나 코드를 삽입해야 하는 필요를 느낀 적이 많았다. 코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PHP) 상대적으로 다루기 어렵다. 편리하게 드래그앤드롭으로 홈페이지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국내의 나모웹에디터는 업데이트도 잘 되지않고 있어 딱히 대안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HTML이나 CSS를 배워서 만들 수 밖에 없는데 WIX와 같은 업체들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Wix는 간편함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구나 무료로 전문적이고 멋진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 공식홈페이지 소개 - 

 

 2006년에 설립된 윅스는 홍보용 간단한 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 수 있어 인기가 있다고 한다. 물론 도메인 이름을 바꾸거나 추가 기능을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프리미엄 플랜을 보니 쇼피파이와 요금체계가 비슷하다. 온라인 결제서비스도 제공하고 쇼핑몰도 구축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여러 블로그에서 보니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불편한점이 많다고 한다. 웹빌더도 느리고 결제서비스도 불편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아래와 같이 매출 중 북미지역의 점유율이 56%를 차지하고 있다.(성장률도 가장 높음)

 

 윅스 재무분석 -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 예상, 성장율 하락

 윅스는 2018년까지 매년 40%대의 고성장을 지속했다. 이 정도 규모 미국 IT회사들의 성장률과 비슷한데, 문제는 2019년부터 성장율이 다소 감소하여 현재는 25%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9년만 하락한게 아니라 20년 1분기까지의 추세도 20%중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예전에도 포스팅했듯이 성장주의 성장률 하락추세는 매우 큰 문제다. 기업가치를 현금흐름할인법을 통해 평가하는 바텀업 방식의 경우 성장률을 미세조정한다고 해도 향후 기업가치는 큰 폭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20%의 성장을 향후 몇년간 지속한다고 할때에 주가는 비교적 고평가 상태로 보인다.

 

 윅스의 시가총액은 11B로 한화 약 13조원이다. 연 매출은 1조정도로 아직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연간 -10%정도 적자폭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은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2013년 상장 후 17달러에서 10배이상 상승했다.

 

 성장 초기 기업이다보니 배당은 없으며 현재 EPS는 -1.41달러다.

 

최근 프리미엄 서비스의 가입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the company is seeing a sharp acceleration in its premium marketplace and said that net premium adds were 207% higher in April than last year.)

출처 : https://www.fool.com/investing/2020/05/21/wixcom-sees-a-surge-in-new-users-amidst-shelter-in.aspx

 

 

총평

 글로벌 성장이 지속될 것은 의심없으나 리뷰를 하면서 드는 개인적 생각은 현재 비지니스 모델은 투자 매력도가 조금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상대적으로 유사 기업들에 비해)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드는 수요는 개인고객들인데 가입자 당 매출을 지속적으로 크게 늘릴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 물론 규모가 늘고 매출이 1조를 돌파하면서 연관영역으로 비지니스 모델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것은 장점이겠으나 이 또한 뚜렷한 결과가 있기전까진 불확실한 점이 있다. 뛰어난 경쟁업체들도 있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긴 어렵울 것 같다. 현재 비지니스 모델의 한계 때문에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외형성장율이 체감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때문에 외형은 쇼피파이가 2배밖에 크지않지만 시가총액은 10배나 큰 것이다.

 숫자만 봐도 현재 주가수준은 과열된 것으로 판단된다. 40% 성장을 하던 2년전이라면 분명 매력적인 투자로 여겼을 것 같으나 현재는 성장율이 20% 중반대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 언택트 수혜로 주가가 너무 높아져서 개인적으로 투자를 권하고 싶지는 않은 종목이다. 물론 업종특성상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는 있지만 다른 더 좋은 회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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